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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틀 남았다.
16박 17일이 언제 다 지나가서 우리 애기들 보나 했는데
이제 이틀후면 돌아오는구나.
혁준아 엄마 아빠 마중 안 나간다고 섭섭해 마라.
"누나 호남대로 갔다 올때는 꽃다발에 피켓까지 준비해 온 식구가 다 경복궁까지 가서 기다렸다 데리고 왔으면서 왜 내가 갔다 올때는 안 나오는거야"  혹시 이런 생각하는거 아니지?
"이제 우리가 다 커서 엄마 아빠가 그런 수고 안하셔도 되는구나"
하며 스스로 대견해 하면 되는거야.
엄마가 생각해도 참 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같았으면 마중 안 나갈 엄마아빠가 아닌거 너희들이 더 잘알거야.
그런데 이제는 안 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정말 의젓하게 다 컸나보다.
혹시라도 찾을까봐, 그런데 없어서 실망할까봐 그게 조금 신경쓰인다만 그래도 우리 못가는거 이해해.
터미널에도 못나간다.
무사히 잘 도착하기 바란다.
엄마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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