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딸이자 앞으로 평생 좋은 친구가 될 다혜에게
잘 지내고 있겠지.
벌써 4일째구나.
너의 수다가 없어서 집안이 번화한 시내한복판에서 하루아침에 조용한 정적으로 덮인 외딴 시골마을로 변한 느낌이다.
진만이가 너를 많이 그리워하는구나.
심심해서도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언제나 재잘재잘.
거기서도 새로 알게 된 친구들 그리고 동생 또 그리고 선배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겁게 지냈으면 한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하지만 특유의 재치와 빠른 순발력으로
상황에 적응을 잘하니 지금쯤은 모든 상황을 즐기고 있을
것 같구나.
단체생활에서는 늘 다른 사람과의 협력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내 색깔을 조금 양보해야한다는 것 알고 있지.
그게 또 진짜 내 색깔을 지키고 길게 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내 색깔을 존중해주는 길이되기도 한단다.
너로 인해 주변에 늘 긍정적 기운과 향기가 피어나리라
기대한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