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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이가 집을 떠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여러날이 된것 같구나. 우리집의 큰딸로써 해정이의 자리가 우리집에서 무척이나 큰 것 같다.  해정이의 텅 빈 방을 보니 아빠의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구나.....   무사히 통영에 잘 도착했겠지. 장마비가 많이 내려서 다니기가 쉽지 않겠다. 엄마와 소정이가 비가 오지않게 
하늘에 기도도 하고 했는데. 다행히 내일까지 오고 장마가 끝난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안심이 된다.  요번 국토순례가 해정이에게 좋은 추억과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 흩어져 있는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모두 맡은 바 역활을 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아빠는 생각한다. 물론 우리 해정이도 우리 가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너무나도 귀중한 공주님이고.
금번 행사를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고 항상 안전에 조심하고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애기 귀담아 듣고 행동하기 바란다.
검게 탄 구리빛 피부만큼 해정이의 마음도 더욱 크게, 탄탄히 해서  건강하게 빨리 만나기를 바라며.....
우리의 사랑 이해정 파이팅!!!
*추신:소정이 왈  "언니가 많이 보고싶데."  엽서 꼭 소정이에게 보내기 바람.   Have a nice ever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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