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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지영아.

by 김지영 아빠 posted Jul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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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아!

아빠다. 지금 너에게 발에 물집은 생기지 않았느냐? 어디 아프지 않느냐? 화장실은 잘 다니나? 물어야 무슨 소용 이겠느냐.

너가 잘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너는 아빠의 딸이요,  대한의 딸이다.

이 고생스러운 국토대장정에 지영이가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도 훌륭한 일 이였다. 아빠는 지영을 믿는다.

몸이 너무 힘들어도 이겨라, 너에 정신력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높고 넓은 하늘을 보아라. 너에 꿈이 그곳에 있다.

그리고 너가 걷는 이 땅은 바로 우리의 조국이다.

오천년의 세월동안 우리 민족이 살아온 우리에 국토니라.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 했다, 잘 보아라.

몸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한순간 한순간이 지영이의 추억과 재산이 되길....

아빠는 두 손 모아기도 하련다.

사랑한다. 지영아…….

통영시청앞에서 발대식 사진에서 지영의 모습은 참 예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