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미야!
아빠다. 오늘은 25km 내일은 35km를 많이 힘이 들겠구나.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물어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냐.
엄살 부리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너는 아빠의 딸이요, 대한의 딸이다.
이 고생스러운 국토대장정에 혜미가 참여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도 훌륭한 일 이였다. 아빠는 혜미을 믿는다.
몸이 너무 힘들어도 이겨라, 너에 정신력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높고 넓은 하늘을 보아라. 너에 꿈이 그곳에 있다.
그리고 너가 걷는 이 땅은 바로 우리의 조국이다.
오천년의 세월동안 우리 민족이 살아온 우리에 국토니라.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 했다, 잘 보아라.
몸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한순간 한순간이 혜미의 추억과 재산이 되길 아빠는 두 손 모아기도 하련다.
사랑한다. 혜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