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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수영이에게

by 장수영 posted Jul 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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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들으니 고성에는 비가 내렸더구나. 여기도 조금 비가 내렸단다. 엄마,아빠,준영이는 여전히 잘지내고 있다.
 경상도 어떤지역은 비피해도 심하데..
아빠도 학생시절에 비를 흠뻑 맞으며 걸어본 기억이 있단다.
처음 조금 맞았을때에는 기분이 울적하더니  나중에 흠뻑 옷이 젖어 있을때에는 카타르시스라고나 할까( 참 카타르시스라는 말을 우리 수영이가 알고 있을까) 정신이 맑아지고 날아갈듯한 좋은 기분으로 바뀐 경험이었단다. 묵은 습관들 함께 비에 씻어내고 돌아오려므나. 감기들지 않도록 머리는 잘 말려주고...
대장님 목소리는 너희들이 예전대원들보다 더 씩씩했다고 전하더구나. 처음의 그 씩씩함 잃지말고 남은 일정도 아싸 , 화이팅

-아빠가  씩씩한 우리 수영이에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