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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드리는 글에 혹시나 우리세일이의 글이 올라왔나 봤더니 오늘도 없네?
어제는 통영에서 고성으로 25km 걸었지?
세일의 의지와 다르게 엄마의 마음으로 국토 대장정에 가게 되었는데 좋은 마음과 생각으로 또다른 세일이의 의지가 필요했기 때문이였어.  누구나 열정만있으면 모든것을 할수있다고 생각들 하지. 그런데  힘들지만 꾸준히 하나 하나 헤쳐나가는 능력도 필요하단다. 네가 마음먹은대로 안될때 어제 오늘 네가 힘들게 걸어온 그길을 생각하면 이겨 나갈수 있을 거야. 그치?
아마 오늘은35km(고성에서 진주)라 어제의 힘든것과 병행되기때문에 더 힘들거다.  항상 네가 말을 한것있지?
인내는 쓰다  그러나 열매는 달다.
참는다는것은 힘들지 그러나 그에 맞는 성취감을 느낄때는 그 기분은 맛을 본사람만이 알수 있지.
사랑스러운 세일아
세일이의 생각을 인터넷으로 부모님께 대화하는것으로 편지를 쓸수 있으니까 적어봐
혹시 몰랐던건가??  대장님이 말을 했을텐데..
여기는 하늘에 구멍난거같이 쏟아지는 굵은빗줄기다.
경남은 조금 온다는 소식은 접하지만 그래도 우의가 작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침엔 쌀쌀하고... 
우리아들 힘내자 ! 
세일이는 마음먹으면 반드시 해낼려는 의지가 있잖아.
엄마는 그런 세일이를 믿는다.
사랑한다 세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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