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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전화로 그곳 날씨랑 오늘 일정 전해 듣곤
삼십분 동안 편지 적었는데
등록 오류 났는지
다 지워져 버렸네.
 새로 적는단다.

상훈아!
즐겁게 오늘 일정 보냈겠지?
어제 오랜만에 해보는 배여행도 궁금하고...
중모도 배멀미 안했겠지?

어제 너희 배웅하고
바로 출발하여 대구엔 8:30쯤에 도착했구나.

옷가지랑 물건들로 집 안이 좀 어수선했지만
네 방이랑 집안 청소 밤새워 말끔이 해뒀단다.

상훈이 기분좋게 탐험 시작하라고...

누나가 배타기전 전화하랬는데 잊었었잖아.
나중 메일로 소식 전하자꾸나.

아침에 상훈이 없으니 심심!!!
우리집 귀염동이 사랑해요!

배낭이 무거울 거 같아 제일 걱정이 되네.
지혜롭게 즐겁운 맘으로  잘 지낼거라 믿어.
매일 매일 건강 기원하며
상훈이 탐험소식 기대할 게.

식사도 맛나게 하고 다른 이들 얘기도 귀담아 듣고
가는 곳곳마다 좋은 추억 차곡 차곡 쌓아오렴.

오늘 제주도와 마라도 탐험이었지?
계속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구나.

훌쩍 커서 돌아올 상훈이가 기대된단다.
그래도 우리 가족 모두 알아 볼 테니 염려말도록...ㅋㅋ

나중 또 애기 나누자.
우리 상훈이  사랑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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