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아들 준성에게

가기전에 보았던 네 마음을 알기에 못내 안스럽고 걱정도 앞섰는데 이틀동안 잘 먹고 잘 걷고 오늘 또한 힘든일정을 잘 소화해 내리라 믿을거다  엄마는~.
일몰과 일출은 보았는지 아마도 날씨가 흐려 멋진 광경을 보긴 어려웠겠지.
이곳은 어제도 비가오고 오늘도 오전내내 비가 많이 내렸는데 그곳은 어떤지...잠자리도 습할텐데, 식사도 잘하고있지. 식단을 보니 잘 먹을지도, 입에 안맞아도 잘먹어야 덜 힘들단다.
또한 발목이 아팠었는데 아프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아프면 대장님께 도움을 청하렴.
너무 걱정만했나보다. 씩씩하게 잘하고 있을텐데.
같은 여건이라도 행복을 느끼고 불행을 느끼고는 그사람의 생각에 따라 천양지차가 나는거란다.
힘들때도 좋은점을 찾고 주변사람과도 많이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이었음 하는 바램이다. 
나중에 네마음의 책갈피에 좋은 추억을 하나더 끼워넣을수 있는
좋은 경험이기를 바라며...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힘차게
밝게 웃는 네모습을 그리며
홧~팅하자.  
식구들 모두 보고 싶어한단다. 
매일 편지쓸께.   
☆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