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28(금) 06:00
너무 보고 싶은
수연아~~~~~
수혜야~~~~~
27일은 하늘이 뚫린 것 같이 비가 내렸다.
정윤이와 엄마는 장대비 속에 걷고 있을 너희를 생각하니
편안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반나절을 우리도 걸었다.
너무 비가 많이 와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고
돌아다니다 보니 체온도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고 있을 너희들 생각에
계속 걸었다.
더 걷고 싶었지만 정윤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여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홈피접속불량으로
사서함으로 소식들으니
폭염 속에 걸었다고 하던데
고생이 많았다.
모두 다 안전하다고 하니 다행이고..
가장 힘든 도보 3일차를 잘 견뎌 냈으니
앞으로도 잘 하리라 믿는다.
오늘은 모처럼 신나는 날이겠구나.
하천탐사 및 급류타기 일정이 있던데
안전에 조심하도록 하여라.
너희들이 없을 때
엄마는 집도 치우고
하고 싶은 것도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수연,수혜가 없으니
무기력해져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
아마도 엄마는 너희들의 기로 그동안 살았나 보다.
빨리 8월1일이 되었으면....
너무 보고 싶다.
할머니, 고모, 작은집 모두
너희들의 소식을 엄마에게 실시간으로 들으며
응원을 보내 주고 있다.
왜 5대대, 6대대 메일이 안오냐.
수연아 메일 좀 보내다오........
울 수혜 보고싶다~~~~보고싶다~~~~
모든 일정 중 카메라 뜨면 얼굴 들이밀어라.
그래야 엄마가 너희들 사진을 볼 수 있지.
요즘 6시에 일어나면
컴퓨터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맨날 지각이고...
정윤이도 반찬 한 가지 안해주고
사무실에서도 일은 안하고
연맹 홈피만 띠우고 있다.
어제 하루 휴가 했으니
에고 빨리 가야지.
우리 딸 안녕.
삐리릭~~~~~
(추신)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번,
저녁에 밤 12시까지 너희들 메일 기다리며 1번
하루에 두번 메일 올린다.
현재 (3)번 까지 너희들이 본 것 같다.
(4)번도 보고
아빠가 띄운 (5번)도 꼭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