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비가 거세게 퍼부어 물난리인데 지금 부산은 딴 세상인 듯 햇빛이 쨍쨍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라디오를 켜고 제일 먼저 날씨를 알아본단다. 다행히 제주도는 태풍의 세력이 미치지 않는다니 안심 또 안심이다.
부산 여객 터미날에 가기 전에는 이것저것 걱정거리가 많았는데
같이 탐사길에 오르는 아이들과 어울려 함박 웃음을 짓는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더라. 우리의 작은 영웅, 민규야, 이번 탐사길이 너에게는 새롭고 색다른 경험일거라 생각한다.많이 지치고 힘든 길이지만 참고 또 참아서 끝까지 나아가길 우리 가족들 모두 힘을 실어 보내마. 언제나 시끌벅적 왁자지껄하던 집이 조용하다 못해 설---렁하다. 민규야, 사랑한다. 힘들 때마다 너를 생각해 주는 얼굴들을 떠 올리며 오늘도 행군을 계속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