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28(목) 18:00
수혜야
드디어 보았다.
홈피에 뜬 너의 얼굴을....
27일자 35km행군 때 모습을....
어떻게 된 일이야.
머리는 산발에 징징거리는 모습을 생각했다가
달덩이처럼 뽀얀 얼굴에
(월매나 잘 먹었기에ㅋㅋ)
살인적인 눈웃음까지....
집에서 매일 볼 땐 몰랐는데
우리 딸 진짜 이쁘드라.
혹시...
집에서 걱정할까봐
연맹측의 설정은 아닌지.
(아그들아~~
최대한 웃으며 찌그래이~~.
안그라만~
오늘
밥 없데이~~)
근데
언니는 잘 있는거냐?
아직 메일도 못보고....
6대대인줄 알고 오늘 메일 기다렸는데
확인해 보니 11대대구나.
아무튼 수혜의 밝은 얼굴을 보니
엄마
그동안 약간의 우울버전에서
기분짱버전으로 전환한다.
여기는 오늘도 폭우가 쏟아졌는데
할머니께서 오셨다.
정윤이 봐주시려...
할머니께서 오시니 엄마도 안정이 되는 것 같아.
오늘 너희들의 행군소식은 저녁 때 사서함으로 들으마.
잘자라.
아가들아.
수연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