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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야,
오늘  하루도  힘든  시간이었겠구나.  지금쯤  오늘  일정을  마치고  녹초가  되서  바닦에  쓰러져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아니면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을까..  아마   피곤하고  힘들어도  오늘  일과 마무리를  위해  지금쯤  바쁘게  정리하고  있겠지?  밥은  잘  먹고  있지?  안경은  잘  챙기고?  가지고  간  약은  다  먹었는지,  또  가지고 간  약들은  잘  챙겨서  바르고  있는지,  오늘로  제주도  답사는  마지막이구나.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행군이  시작되는구나.  제주도  구경은  잘했니?  느낌은  어땠니?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구나.  단체생활은  어떻니?  대대원들하고도  잘  지내고?  힘들수록  서로  돕고  서로  챙겨주고  해야지,  오늘밤에  푹  잘자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탐사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  엄마는  병수가  많이  보고  싶은데  병수는  엄마가  보고  싶은지....  오늘밤꿈에  엄마가  병수  보러  갈께  기달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  잘 자렴.....

                                               국토종단 3 일째저녁에 
                                                      병수를  생각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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