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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딸 현애야.

by 이현애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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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딸 현애야.

외숙모가 휴가라서 조금전에왔단다.
그곳도 비 많이 왔지.
너무나 오래비가 많이 오니깐 정말 싫다. 빗소리가.
더군다나 우산도 없는데. 어쩌나 모르겠다.체온이 내려가서춥지는 않은지 모르겠다.  그냥 창밖만 바라봐지네.
엄마도 오늘부터 방학에 들어갔어
그냥 막 기분이 좋아
많이 힘들었지.아마 이글을 읽을때면 후회스럽기도 할것이다.
든든한우리집 귀염둥이 버팀목인 현애, 잘할수 있지.
엄마는 왜그렇게. 현애를 믿을까.
너무 믿다보니 혹시 너가 더 힘든것은 아닌지.
아빠 엄마 모두 바쁜와중에도 착실하게 잘자라주는 현애를
보면서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른단다.
오빠가 6개월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너의 생각을 무척 많이
해주더라 남자라서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엄마한테 너의
부탁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 항상 완벽주의인 현애도
오빠 마음 많이 알아주어서 둘사이가 더 사랑스러운 사이로
되었으면 한다. 오빠도 내일 여행가잖니.
너무 좋아서 소주 반병먹고 얼굴이 빨개져서 잠도 안자더니
조금전에 잠들었네. 그렇게 좋을까?
무척 좋아하더라. 부럽기도 하네 엄마는. 너희 둘을 보면서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워,
컴퓨터 즐겨찾기에서 경찰대학과 동대 행정학과를 입력해놓고
열심히 노력하는 너의 모습을 그려보니. 더욱 마음이 뿌듯하
더라. 삶에 목표는 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지키기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진짜모습이라고 할수있지
지금이 바로 그때아닐까?
혼자서 생활하고 견디여나가는 그 모습 . 참으로 아름답거든.
힘내 현애야. 우리딸.
언제나 엄마아빠는 우리딸 편인것 알지.  화이팅. 현애.
그리고 선크림 내일은 바르면 좋겠어 비 이젠 안온데.
참. 물집은 안생겼니. 바늘로 잘 찝는것 알지.
조금만 참고 견뎌.현애야.
 내일 또 쓸게. 이젠 엄마도 졸리다.   안녕.
꿈속에서 만나자. 현애야.  사랑해. 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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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가 보낸 편지 잘읽었다.
메론바 아이스크림도 먹고 있네.
사진속에 앞에서 있으니깐 찾기가 너무 좋네.
맛있는거 많이 사달라고 했지.
현애 오면. 8월 1일날 부페 갈까 한정식 갈까.
꼭 기대하고와.  우리 그날을 위해서또한번 화이팅.
아빠는 네 편지 읽어드렸드니 눈물난다나.
아빠가 원래 현애 너무 많이 예뻐하잖니.
꼭 기대하고와.  힘내 현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