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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다례에게

by 백다례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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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다례야...

잘지내고 있지?

엄마도 잘 있어...

대장님 말씀으로는 제주도가 많이 화창하고 더운 날씨라고 하시던데..........조금 힘들었을거야?

오늘이면 제주도 일정도 다 끝나고 정말 호남대로를 향해 가겠구나!

제주도 3일은 호남대로를 가기위한 보너스일거야..내일부턴 정말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 시작되겠지?

아마 내일쯤이면 이 엄마를 많이 원망하기도 하겠지?

집에 있었으면 시원한 에어컨 및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재밌는 만화를 보고 있을 시간인데...불볕더위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몇십킬로미터를 걷는 힘든일을 시킨 엄마를...

하지만 엄마는 늘 너에게 기회를 주었을뿐 마직막 선택은 네가 했다는 걸....알지?


처음으로 가 본 마라도는 어땠니?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조그마한 섬에서 맘껏 뛰어보고, 맘껏 소리도 질러보고, 맘껏 푸른바다를 바라보았을 널 생각하면 정말 부럽고 대견하단다...그 순간 그느낌을 잊지 말고 평생 기억하기 바란다...


다례야!

매일아침 눈을 떠면 항상 내옆있던 네가 없어서 많이 보고 싶어진다..네가 엄마에겐 항상 비타민이었다는걸 알지?
 너도 아마  엄마가 많이 보고싶고 집이 많이 그리울거야!
하지만 우리 딸 잘 해낼수 있을거야...엄마는 널 믿는다.


다례야 내일은 할머니 생신이야...그래서 오늘 오후에 다같이 석계할머니 밭에 갈거야...그긴 컴퓨터가 없으니 내일 저녘쯤 되어야 너의 소식을 알 수 있을거야...많이 궁금하지만 내일 저녘까진 참아야지....

네가 없어서 식구 모두가 많이 섭섭해 할거야...

오늘 저녘에 배타고 올텐데 미리 키미테 붙이는것 잊지 않아야 할텐데....조금 걱정이 되지만 알아서 잘 할거라고 믿는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다례가 될거라고 엄마는 믿는다...

다례야 정말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