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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야 엄마다

by 김준우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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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야 거기 날씨는 어떠니?
잘 지내고 있지?  힘든 일이 있으면 도움을 청해라  생각보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  아빠는 형이랑 공부중이야.
오늘은 아빠엄마가 결혼한 지 꼭16년 째 되는 날이란다. 그 땐 두 사람이었는데 그 사이 네 사람이 되었다.  네가 집에 없으니 가족의 의미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구나.  단순히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간다고 해서 다 가족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같아.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생각만 해도 힘이 나는, 나를 믿어 주는  사람들이 바로 내 가족이 아닐까싶어. 보고싶구나 내 사랑하는 아들.  네가 있는 곳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줬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