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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대 장인호-[4일째]-육지로

by 장인호 큰엄마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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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야!!! 큰엄마야!!!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쁜 인호에게 큰엄마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구나.
제주도! 참 멋있는곳이지? 인호가 좋아할 것이 참 많은곳인데 그냥은 못가져 오니까 전부 기억 해가자고와.

서울엔 비가많이 왔는데, 제주도에선 많이 더웠지?
오늘부터 진짜 행군이라는데 많이 힘들텐데 우리 인호는 유머가 많으니까 친구들과 잘어울리며 열심히 할꺼라 믿는다.

아침에 인호가 대대별로 쓴편지 큰엄마도 보았단다.
어제 저녁에 용연레포츠야영장에서 삼겹살 굽는 냄새에 먹구싶어 혼났지?....에구구 얼마나 먹구싶었을까? 우리인호!
그럴땐 죄송한데요! 저두 한점만 주세요 삼겹살이 참맞있겠네요 해봐...ㅋㅌㅋㅌ
오늘밤에 인호가 입벌리고 있으면 큰엄마가 꿈속에서 다 넣어줄께...ㅎㅎㅎㅎ

인호야! 행군할때 물은 꼭 준비하고 한번에 조금씩만 마셔야지 너무많이 마시면 더 힘들어 진단다.
딴애들 편지보니까 모기때문에 엄청 시달렸다고 하던데 모기약 잘바르고, 그리고 목살이 타면 화상입어서 베낭메면 따가우니까 해나오면 손수건으로 목을 잘가리고 다니도록 하거라.

인호 사랑해!!! 14일후에 임진각에서 만나자.  아자아자!!!장인호 화이팅!!!

      
        2006년7월29일
       큰엄마 큰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