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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태훈아

by 김태훈맘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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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주도 탐험을 끝내고 해남으로 옮기고 있겠구나. 날씨가 너무 더워 고생이겠는데.. 잘 이겨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외할머니,신설동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많이 걱정하시고, 또 기대하신다. 오늘 아침엔 된장찌개와 호박잎 쌈 먹으면서 네가 좋아하는 거라고 얘기 했지. 네 생각이 더욱 나더라. 지금 네가 하고 있는 탐험은 아무나 도전할수 없는 대단한 일이야. 끝까지 반대하지 하지 않고 원정대원이 되어준것 정말 고마워. 너의 고생만큼 네 인생에서 영원히 정말 값진 시간으로 남을거야. 사람들은 누구나 너무 힘들면 포기하고 싶어지지.. 엄마도 그랬고 너도 그러고 싶었고... 삶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야. 나혼자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이지. 이번 16박 17일의 긴 탐험에 임할때도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고자 하는 동료대원들과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고 도움받으며 가는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가 가야하는 인생 길과도 같은 것이라 엄마는 생각한다. 
지금 우리 식구 모두 많이 지쳐있지만, 정신차리고 다시 살아 보기로 노력해야 하지 않겠니! 네가 돌아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얘기 나누고 싶구나. 부디 병나지 말고 사랑도 많이 나누고... 더욱 멋진 사나이로 성장하여 돌아오기를 엄마는 기대한단다. 빨갛게 탔을 네 얼굴이 무척 보고 싶구나. 민채와 태호도 많이 기다린단다. 사랑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