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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하기 쉽지 않은 모험을 떠난 동생아!!!

by 최영대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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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대야, 큰누나야- 지금 서울을 비가 계속 내리고 있구나
오늘 점심때 엄마아빠가 떠나셨는데 인천항에서 안개가 너무
껴서-(비가 며칠째 내리다보니) 배가 결항이 되었다는구나-
연락이 왔는데 거기서 배가 출발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야된대
지금쯤 거기서 피곤하실텐데 기다리고 계실거야-
얼마나  피곤하실까, 그치??
내일 새벽이나 아침쯤에 떠날 수 있다는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지
밤에 잠은 잘 잤니?
누나처럼 밤에 쉽게 잘 잠 못 들잖아-
하루종일 걸으면 피곤해서 바로 잠들것 같은데^-^
아닌가?
밥은 잘 먹니?
배고프면 밥 많이 달라 그래~
진짜 밥이라도 많이많이 먹어야지~
모자도 꼭꼭 챙겨쓰고~
잔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모자 안쓰고 햇빛아래 계속걸으면
일사병 걸리거든, 일사병 뭔지 알지?
갑자기 탈진해서 쓰러지는거-
근데 너가 키만 크고 빼빼 말라서 그럴 확률이 높거든?
그러니까 덥다고 막 벗지 말고 해가 저물기 전에는 꼭꼭 쓰고
다녔으면 좋겠다~머리에서 막 열이 나도 벗으면 안돼~알았지?
오늘은 한두가지 누나가 당부하는 글을 썼네~
오늘은 엄마아빠가 인천항에서 피곤하게 기다리고 계시니까
너한테 편지를 못 쓰실거야
누나라도 길게 써줘야지~^-^
너랑 태양이랑 맨날 아웅다웅하다가 서로 떨어져있으니까
집안이 너무 조용한데~
그래도 형제가 있는데 최고야, '제일'이라는 소리가 없으니까
고요하단다-
음~
그래도 영대가 장난도 치고 그러지만 어르스럽잖아?
평소에 집에 있을때도 어른스러우면 딱인데
그래도 아직 중학생이니까 ^-^ 남들이 대부분 안 가는
국토대장정 간다는 건 정말 큰 일을 하나 해내는 거야-
누나는 호기심 많아서 그런거 되게 해보고 싶어하거든~
근데 너도 객관적으로 보기에 누나가 자주 아프잖니-
도저히 갈 엄두가 안 나더라고,, 그런 점에서 힘들기도 하고
막상 가려면 어려운 일을 딱 도전한 너가 자랑스럽구나^-^
발에 물집도 터지고 그럴텐데 잘 씻구~
울면 안돼~ 다커서~^-^
화이팅~~

-큰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