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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by 김경수 3연대 6대대 posted Jul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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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많이 힘들지?
걱정했는데 잘 지내고 있다니 조금 안심이 된다. 여행하면서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렴. 그래서 몸도 맘도 부쩍 커서 돌아오리라 믿으며 기도하고 있단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더라도 맛있게 먹고 동생들도 잘 챙기렴.
여행은 많은 것들을 준단다.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거야.
우리 아들이 없으니까 많이 허전하구나.
우리 국토의 작은부분까지도 잘 담아오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잘 보고 오렴. 어른들 프로그램이 있다면 엄마도 해보고 싶구나. 경수야, 평소에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잘 해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구나. 돌아오면 맛있는거 많이 해 줄게.
아들아, 모기약 잘 뿌리고, 썬크림 바르는 것도 잊지마. 알겠지?
돌아올 때까지 기도하면 기다릴게.
사랑한다.  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