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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5km 걸었는 데 지원이가 어떤지 무척이나 궁금하구나.
한국에 와서 혹시 지원이가 쓴 글을 볼수 있을려나 늦게 까지 
기다렸는데...

우여곡절  끝에 참가하게된 국토 대장정이지만 지원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고 있단다. 우리가 평소 이야기
했듯이 지원이가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소녀라는 믿음이 서로의 마음에 자리하고 있다는 거 알지?
이런 마음과 함께 이번 훈련을 통해 더 큰 생각상자를
가진 지원이가 될 수 있을게고 몸이 고통스러운만큼 
반대로 정신은 맑고 강해진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닫게 될거야. 

오늘 20km 걷는 일정이던데 어제보다는 덜 힘들겠지?  
모레 건강한 공주 모습을 기대하면서 오늘부터 엄마는
시장가서 공주 좋아하는 것들 준비하면서 기다릴게.
화요일날 아침에 아빠도 안양 인덕원으로 마중 나가셔서
과천까지 공주랑 같이 걸어 오신댄다. 엄마도 당연~ ^^*

쟁이는 어제 와서 보니까 누나가 빨리 보고 싶어서
그런지 영~ 힘이 없어 보인다. 공주가 와서 많이 많이 
뽀뽀해주길 기다리나봐.   
연금술사, 블리치도 공주 책상위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단다*^^* 외숙모가 어제도 글 남기셨는 데 
읽어보길 바라고 지원이 대대 통솔하시는 분께
엄마 아빠 대신 감사의 인사 꼭 전하길 바래.
찍찍 공주 볼 날이 이틀 남았네? ^^*

찍찍공주의 사랑,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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