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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오늘도 회사에 나왔어. 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리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탐험연맹 홈피에 접속을 하고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구나. 너야 지금 힘이 들어서 무슨 요일인지도 별로 신경 안쓰고 또 관심도 없겠지만 오늘은 일요일이란다.
아침에 성당에 미사를 가서도 네 생각 많이 했어. 성가대 아줌마 아저씨들도 네 걱정 많이 하시고, 만날 때마다 소식을 묻고 하신단다. 다들 너무 많이 네가 대견하신가봐. ^^
이제는 아마 조금씩 힘이 들 때가 아닌가 싶어. 그리고 앞으로는 조금씩 더 힘들어 지겠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또 어떤 희망 목표를 가지고 걷고 있을까 아빠는 늘 궁금하단다. 그냥 단순히 가다보면 임진각이겠거니 하는건 너무 비참하지?? 이왕 출발한 길 뭔가 조그마한 것이라도 얻어서 돌아왔으면 좋겠구나.
매일매일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지금껏 걸어온 길을 감사히 여길줄아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 네가 원하고 바라던 어떤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항상 몸 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항상 밝고, 힘차게!!! 
자랑스런 아빠 아들 화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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