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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혁률 보아라
오늘이 마지막 고비였지? 엄마, 아빠도 네가 얼마나 힘든지 같이 느껴보기위하여 안양천을 걸었어.오전11시에 집을 나서서 3시경에 돌아왔단다. 오늘이 중복이라서 그런지 푹푹찌더구나. 윗옷이 흠뻑 젖었고 얼굴에서도 쉴새없이 땀방울이 흐르더구나. 하지만 혁률이는 더욱 힘들거라는 생각에 엄마,아빠는 단 한마디의 힘들다는 표현도 할 수가 없었어.정말 덥고 힘들더구나. 그러니 30km를 걸어야했던 너희들은 몇 십배 더 힘들었을거야. 
혁률아, 네가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검게 그을린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뱃살도 좀 빠졌겠지? 8월1일에 맛있는거 많이많이 사줄게. 엄마가 의왕으로 보러 갈거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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