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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가

by 박지원 posted Jul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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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자니?
벌써 열두시가 넘었네..

외숙모는 어제 조금 과한 산보(?)를 한 탓에 하루 종일 컨디션이 별로였단다..

지금 지원이 외숙모 흉보고 있지?  ^^

고작 몇 시간 걸어놓고 이러니, 잘 이겨내고 있는 지원이가 갑자기 존경스럽기까지 하네..


게다가 쵸코까지 아파서 병원 다녀오고..

의사 말이 감기에서 기관지염으로 진행된 거라나?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던데 우리 쵸코는 어찌된 건지.. 

덕분에 삼촌이랑 숙모는 오늘 종일 나가지도 못하고 쵸코 약 먹이고 죽 먹이고 얼음찜질 해주면서 하루를 보냈단다.
더운데 에어컨도 못 틀고 땀 뻘뻘 흘리면서..    ^^;

어찌나 엄살이 심한지 계속 끙끙거리면서 앓고 조금만 한 눈 팔아도 자기 보라고 낑낑거리더니, 지금 막 삼촌 배 위에서 잠들었네..   코까지 골면서.. 

저렇게 한 숨 푹 자고 일어나면 아침엔 괜찮아지겠지?


그건 그렇고, 우리 지원이 숙소는 어떤지, 밥은 맛있게 잘 먹고 있는지..

혹시 피곤해서 밥 생각이 없더라도 무조건 열심히 먹어야 해.. 

여름엔 잘못 굶으면 더위 먹을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글 쓰고 있으니까 지원이가 더 보고 싶어지네..

우리 지원인 자는 얼굴이 참 예쁘던데..

혹시라도 오늘 밤 모기들이 지원이 옆에서 귀찮게 구는 일이 없길, 내일은 지원이 가는 곳에 시원한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있어주길 바랄게..


그럼 푹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