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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조카 인호야!

외삼촌은 처음에 무척 놀랐단다. 네 엄마, 아빠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힘든 고생(?)을 시킬까하고-참고로 외삼촌도 지금으로 부터 15년전 조국순례대행진을 인호 처럼 시작한 적이 있단다.-
젊음의 패기로 끝까지 참고 견뎌내며 20여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경험이 있단다. 그러나 외삼촌은 그때 약관의 나이로 체격도 좋고, 힘도 좋았을 때였는데, 지금의 인호랑 비교하면 모든면에서 유리한 입장이었지, 그런 외삼촌도 그때 무지 힘들었는데...

정말 인호가 무사히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 외삼촌은 너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조그만 꼬맹이로만 생각했는데, 삼촌보다 더 훌륭한 인내력과 끈기와 의지를 갖는 청소년으로 인정하마... 
아무튼 인호야 행군중에 탈수 방지하기 위해 수통에 소금을 조금 넣어서 마셔라. 

다시 생각해보아도 참 대견하고 장한 인호다. 남은 일정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종착지에 도착할 인호를 생각하며...

울 장인호 화이팅~~~~

세상에서 하나뿐인 외삼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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