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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의 밤은 어땠니?
직접 텐트 치고 잔다면서?
울 아들 신났겠네...
텐트치는 법도 다 배우고
아늑한 텐트안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이제 서서히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것 같은데..
더 멋진 남자가 되어서 돌오는것 아냐?
너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면 엄마가 널 너무 사랑해서
짝사랑하다 상사병 걸리겠다 임마..
그래도 좋다..뭐~~
인심 한 번 써 주지 뭐~
그래도 나약한 모습의 아들보다는
멋진 사나이의 모습의 아들이 훨 좋으니까~~ㅎㅎ

중모야!~
어젠 첨으로 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눈물 날뻔 했다.
조준장 연대장도 멋지고 하루방 앞에서 폼 잡고 찍은
개구장이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어.
형과 누나도 있고 동생이 한 대대원인 것 같던데,
위로 아래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원이 되어야
되는 건 기본으로 알고 있겠지?
특히 동생에게는 형으로서 모범을 보이도록 하고..
힘들겠지만 게임하듯이 즐기면서 하면
힘들다고 못 느낄 거야...
정말로 게임하듯이 재미있게 즐겨보도록 해..

상훈이와는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네.
서로 떨어져 있어서 말이야..
위로에 말도 잊지 말고, 챙길 수 있으면 필요한 것 좀
챙겨주고..
사회경험은 중모가 상훈이보다 선배니까.
친구가 옆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힘도 나고
위로도 되고 행복하지?
그렇게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거야..

아들!~(아니 울 강아지!~)
무더운 날씨와의 전쟁을 시작해야겠구나..
믿을께...전쟁에서 이기기를~~
오늘도 무사히 목적지 까지 즐겁게 도착하기를~~~
변함없이
화이팅!~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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