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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우리 아들 지석아~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누나랑 갓바위까지 올라갔다 이제와 집에 왔단다.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우리 지석이가 편지를 썼네.
힘들지만 잘 하고 있다고 말이다.
어떤 아들인데 그럼 잘 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지.
어머니는 이른 새벽에 산에 갔다와도 이렇게 땀이 나는데
우리 지석이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서
그래도 어머니랑 누나랄 열심히 걸었지.
갓바위 도착해서는 당연히 부처님께
우리 지석이 무사히 국토종단 마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도 하고 말이다.
누나도 많이 힘들어 하면서도
지석이를 생각하며 열심히 걷더구나.
사람은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야.
힘들다 하면 힘든거고
힘들지만 보람있다. 생각하면 힘든것도 조금은 잊어지지.
멋진 어머니 아들 곽지석~
국토종단을 마치고 임진각에서 볼때면
아마도 더 멋져져서 못알아보면 어떡하지?
그래도 어머니는 우리지석이 꼭 알아볼께.
오늘도 힘든 하루가 되겠지만
힘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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