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화야 엄마야

종화야 엄마야 지금쯤 우리 종화는 어디쯤 걷고 있을까 너무 힘들지? 종화야 엄마가 이번에 지원이랑 출발 전에 찍은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 평소에는 종화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을 보니까 왜 이렇게 컸지 너무 잘 생겼네 그랬잖아~
우리 종화 엄마가 보고 싶다 너도  힘들겠지만 꾹 참고 견디면  종은이 형한테도 할 얘기가 많아져서 좋겠지? 종은이가 난리야 자기 갈 때는 날씨도 더 더웠고 밥도 별로 맛이 없었는데 너 갈 때는 더 시원하고 식단도 죽여주고 자기가 훨씬 더 고생했다고 투덜거리는데 네가 종은이를 보면 할 말이 많겠지? 종진이는 네가 없어서 기운이 없는 것 같아 심심해서 죽을려고 그런다 주인없는 빈 책상을 보노라니 우리 종화가 더더욱 그리워지는구나 갔다오면 할아버지가 너 먹고 싶은 것 다 사주신데 꾹 참아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임진각에 마중나갈 거야 할머니가 우리 종화 다 컸다고 대견해 하시더라
추신:수뎅이가 밥을 하도 많이 먹어서 어제 이마트에 가서 젤리를 새로 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