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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안녕.
 엄마다.
씩씩하게 행진하는 모습 보니 기특하다.
날씨가 너무 덥지? 목도 많이 마르고 땀은 비 오듯이 줄줄 흘러 내릴거고 또 발걸음은 바위를 달고 다니는 것처럼 한걸음 걸음마다 무겁울거야.
그래도 잘 하고 있는 모습 보니  마음의 키가 조금 커진것 같네.
8월 1일 사진 보니 배낭 메고 행진하는 모습도 보이고 길 위에 앉아서 쉬고 있는 너의 뒷모습도 보았다. 엄마 아들이라 그런지 민규가 눈에 제일 먼저 띄네.
그런데,
제발!
옷 좀 바꾸어 입어라.
야,,,,,,,, 벌써 1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빨간티에 청바지야.
곰팡이가 좋아서 합창 하겠다.
어, 아들 속옷,양말도 더러우면 새 것으로 갈아입고 해.
땀을 많이 흘리니 몸 관리를 위생적으로 해야죠.
인생은 100미터 단거리 경기가 아니고 긴 마라톤이란다. 그 긴 길을 혼자서 뛴다면 너무 외롭고 쉽게 지치겠지만, 지금 같이 뛰고 있는 친구,형,누나,대장님이 있어 든든하고 의지가 될거야.
한 순간, 순간 정상을 향해 너의 인내심을 보여 주길....
 -우리 작은 아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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