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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편지 봤어..

by 최영대 posted Aug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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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보낸편지 보았네.
잘 씻지못한다니 걱정이 앞선다.
나아가던 피부가 더 번지는건 아닌지..
자꾸 긁으면 큰일난다..어지간하면 자주 씻도록해라.
부탁한다..
엄도 너무 피곤하다..
발에 물집이 생겨서 엄청 아프고 입술이 아래 위 전부 부르텄다.
그래도 아빠가 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구경시켜주려 하시기 땜에
고마운 마음으로 다니려 노력한단다.
우리 식구들이 말로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맘은 서로 너무 사랑한단다.
이번에 엄마도 아빠에게서 깊은 사랑을 느낀다...
영대에게도..
보고싶은 아들
구질구질하게 지내지 말고 기왕이면 멋지게 지내길 바란다..
안녕.. 너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