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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시성아

by 강시성 posted Aug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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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이 더운 날씨에 오늘 아들은 얼마나 더웠을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고 네가 떠나는 날만해도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그 폭우속에 너를 보내는 엄마 맘은 걱정스러웠었는데 몇일간 찜통더위속에 종단할 아들은 생각하니 차라리 비가 왔음 싶다.
잘하고 있지? 시성아?
그 누구보다도 씩씩한 너의 모습이 그려진다. 조금전 너의 전화음성을 들었어.
홈피에서 아들 사진도 보았고...
엄마는 오늘 너의 그리움이 조금은 해소되는거 같애.
앞으로 몇일 남은 여정 잘 해내리라 믿고
시성아!
힘내서 잘하고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