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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딸...다례야!


널 보낸지가 벌써 9일째가 되었네..

처음 몇일은 잘 해낼거라는 확신에 걱정보다는 믿음으로 지냈단다...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네가 많이 보고싶어진다.

매일 올라오는 탐험소식덕분에 늘 너와 함께 호남대로를 걸어가고 있단다.

어제는 처음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의 경계인 갈재를 넘었을 때 아마도 가슴이 퍽차 맘껏 소리도 질렀을 너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엄마딸 정말 장하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임진각이 가까이 다가오고, 무거운 베낭의 무게가 덜 느껴지는 시간이 되었겠지?..


지금부터 남은 기간까지 대장님과  여러 대원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어제는 정읍시장님의 배려로 정읍시민체육관에서 오랜만에 샤워도 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쐐며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초코파이 까지 아주 즐겁고 행복한 밤이 보내었겠다..


다례인터넷 편지가 처음으로 2일날 올라 왔었는데 컴퓨터가 고장난 바람에 이제야 답장을 쓰게 되었다.

매일 매일 엽서도 쓰고 일지도 적느라 많이 힘들겠지만, 멀리있는 엄마는 너의 엽서 한 장이 정말 반갑고 기쁘다는 것 알지?

고마워~~


다례야...여기식구들은 다 잘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항상 몸조심 하길 바란다...


오늘하루도 많이 덥지만 끝까지 잘 할거라 믿고...화이팅!!!


다례야 사랑해....양산에서 엄마가.


200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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