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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 아들 근아

by 20대대 김근 posted Aug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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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편지 받아 보았다. 정말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다. 매일 매일 너무 덥고 힘들텐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나가는 너의 모습이 대단하구나. 편지도 참 잘 썼더구나.  
우리 아들. 하려고 마음 먹으면 뭐든지 화끈하게 잘 해내는 아들아. 이번 기회에 너의 단점인 게으름을 싹 물리치고 적극적이고 부지런하고 진취적인 기상이 깃든 모습으로 돌아와 너의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네 인생의 멋진 주인공이 되어가기를 바란다. 나약하고 나태함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부지런한 생활 습관을 기르도록 단단한 결심과 각오를 다지고 왔으면 좋겠구나. 이번 기회가 너의 앞길에 두고 두고 단단한 밑걸음이 되어 거센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근)를 키워갔으면 좋겠구나. 
우리 아들. 사랑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대견스러운 너의 모습을 보니 좋구나. 
물집과 땀띠, 피부 짓무른데 (특히 사타구니는 괜찮니? 많이 걸어서 짓무르니 않았니?)  챙겨간 피부염약을 발라라. 상처에는 마데카솔이다. 아프거나 다치거나 짓무르면 그때 그때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 더운 날씨에 몸 조심하고 햇볕에 너무 노출하지 말고 쉴 때는 그늘에서 쉬어라.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길 바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 몸조심해라. 사랑한다. 아들. 8월3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