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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웃음 강민이

by 이강민 posted Aug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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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 얼굴엔 웃음이 매달려 있었는데,
언제부턴간 그 웃음이 멀리 도망가 버렸단다.
그 모습에 엄마 아빤 가슴이 너무 아파
네 웃음을 되돌릴 방법이 없을까 많이 고민했었다.
강민아!
이번 여정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네 생애에  있어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빛을 한 가득 안고 오너라.
엄만 지금 뭐하는 지 아니?
형이 외출한 틈을 타서 영어 공부하고 있다. 너도 알다시피 아주 초급단계이긴 하지만...,
너도 꿈이 있을테지만, 엄마의 꿈이 너와 해외 배낭 여행하는 거잖니?  네가 좀더 크면, 엄만 좀더 늙어서 그 꿈이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면 성취되지 않을까?
우리 강민이가 좀더 자라야 엄마 맘을 알까?
아참, 발과 허벅지는 괜찮니? 엄마가 그런 긴 탐험 경험이 부족하여 미리 대처하지 못하여 네게 몹시 미안한 마음이다. 발에 물집이나 잡히지 말아야 할텐데, 그리고 허벅지가 쓸리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암튼 건강하게 지내다가 네 그 어여쁜 얼굴에 다시 예전의 그 보물같은 웃음 찾아서 오너라. 엄만 형이 외출하는 틈을 이용하여 네게 연락하마. 혹 연락하지 못하는 날이 있으면 형이 붓박이 하는 줄 알아라. 오늘은 다행스럽게도 형이 친구 만나러 나갔다. 그럼 무더위에 꺾이지 말고 당당히 일어설 줄 아는 강민이가 되어 돌아오너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