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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햇살이 내리쬐는구나!
날씨가 더워서 야간행군을 한다고 들었다.
이제 걸어다니는 것은 이골이났지?!
광호에게 쓰는 편지가 이게 마지막일거야!
인천에서 대장님이 8월4일 편지까지 전달된다고 하셨거든.
그래도 편지 써놓을테니 집에돌아와서 읽어보도록해라.
광호야! 행군하면서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동생들 보살피면서 행군하기가 여간 힘들지!?
힘들때도 짜증내지말고 항상밝게 웃자 알았지!

우리광호가 집에오면 뱃살이 쏘오~옥 들어가서
옷한벌 사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사진으로 보니 많이 말라(?)보이던데... ㅎㅎ
야간행군할때 졸다가 넘어지고 차도 위험하고
깜깜한곳에서는 발도 조심하고 몸조심해라.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광호보겠구나
임진각에 도착할때까지 건강잘챙기고
그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작은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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