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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이 보아라.

네가 보낸 두번째 편지를 보았단다.
물집도 안잡히고 아픈데가 없다니
다행이구나.
조금 덥고 힘들겠지만,
친구, 누나, 형들이 함께 하니까
그리 힘들지 않을거야 대장님과 선배들 말씀 잘듣고
무사 완주 하기 바란다.

참~! 그리고 양산서창에 계신 할머니께서 현영이소식
궁금해 하셨단다.
그래서 엄마 아빠가 별일없이 잘 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어.
연정이도 오빠 많이 보고싶어해
그리고 첨엔 혼자 집에 있어 무서워 하더니
이제는 많이 좋아졌단다. 
다음주 11일날 임진각에 갈때 연정이도 데리고 갈게...
그럼. 이만... 국토종단순례 잘하렴.

~ 현영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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