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잘 받았어

몇일전에 민영이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어
편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긴장했어

우리딸의 씩씩한 글
엄마아빠를 사랑하는 마음
정말 열심히 하는 딸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어
너무 기쁘고 좋은데...
아프다는 소식때문에 조금 슬퍼지려해...
이제 괜찮은 거지 그렇다고 말해줘

물 잘 챙겨마시고, 땀이 많이 흘리면 가끔 소금이나 간식도 먹고
쉴 때 푹쉬고 모자는 꼭 쓰고...

이렇게 뜨거운 여름이 있어야 풍성한 가을이 온데
이런 힘든 여정을 이겨내면 민영이의
몸속에 마음속에 크고 아름다운 추억, 국토에 대한 생각
가족 친구 동료에 대한 풍부한 생각
몸과 마음과 사고가 커지는 경험이 될거야

항상 건강해야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