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준모야!
많이 많이 힘들었니?
대장님들도 준모 못지 않게 많이 많이 힘드시단다.
힘들고 어렵지만 꿋꿋하게 행진하는 준모를 생각하면 여기있는 이모도 힘이 난단다.
준모야!
세상에 쉬운 것이란 없단다.
무쇠 솥에서 끓는 물은 서서히 식듯이 말야,
노력하며 이룬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단다. 그러기에 지금 몹시 힘들어도 참고 또 참아 큰 인물이 되어 기억 할 수 있는 보배로운 추억을 많이 많이 간직 하도록 하렴.
그것이 18차 국토종단을 이끌어 주시는 박 승민 대장님을 비롯 대장님들께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갚는 길이란다.
꼭 잊지 말고 기억하자.
준모야!
국토종단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을거야. 선택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행진이란다. 준모는 아주 아주 행복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앞으로는 야간 행진을 하신다고 하니 낮처럼은 힘들지 않을거야. 잘 견디어 내고 이모한테 자랑 마음껏 하렴. 다 받아 줄 준비 하고 있으마.
오늘도 신나고 강단지게 마음 먹고 행진하리라 믿으며 ...
임진각에서 만날날을 기다리며 이모가
2006년 8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