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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대견한 지원이에게...

by 박지원(23대대) posted Aug 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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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국이 더운 오늘 지원이에게 참으라고 하기 조차 미안하구나.지원이 운동화 빠는 잠깐 동안도 엄마 얼굴에선 비오듯 땀이 흘렀는데 뜨거운 길위에서 걷고 있을 지원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구나.
이제 절반이 지났구나. 오늘 드디어 너의 엽서를 받았단다.
의젓한 글 솜씨가 엄마를 위로 했고.
함께 하는 대원들이 도와준다니 너무 고맙구나.
오늘부터는 야간 행군이 많다고 했는데 ,, 또다른 경험이 지원이를 기다릴것 같구나.
자랑스럽고,떠날때 모습과 사뭇다른 지원이가 느껴지는구나.
7일후에 엄마가 꼭 끌어안아줄께(형이 옆에서 냄새날꺼라고 하던데)그래도 상관없어 우리 아들.
나머지 날도 새롭게 맞이하고 더욱 씩씩하게 행군하기 바란다 기쁨조. 집에서 기쁨조였듯이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바란다.
사랑하는 엄마가 지원이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거 알지?
사랑해~사랑해~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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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의 엽서를 보았는데 아빠 눈물이 나올려고 해서 억지로 참았다.
의젓해진 모습이 아른 거리면서 한편으로  성장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 거야.
너가 하고 있는 지금의 고통이 아주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라.
앞으로 지금 보다 더 큰일이 많다.
기운내서 이겨내도록 하여라..장하다..우리아들..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