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아들아!

동현아
벌써 1주일 남았네?
여기는 밖에 나가면 아이큐가 증발할 듯이 덥다.
일기예보로는 남쪽이 더 덥던데
우리 아들 또 함께 하는 대원들과 인솔하는 대장님들
잘 해 나가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엄마하고 얘기하면서 야간행군도 시작한다고 하니
우리 아들 화장실 큰 거 시간 조절 훈련도 단단히 하겠구먼
ㅎ ㅎㅎㅎ
아빠가 일종의 과민성대장증상이라고 하는 게 있어서
군 입대해서 훈련받을 때 제일로 신경쓰였던 부분이 바로
그 큰 일 처리였는데... 잘 해 내고 있지?

네 엽서 잘 받았다.
인터넷편지에서 먼저 읽었지만
또 기분 좋더라.
사랑한다 아들아
끝까지 화이팅하자.
거기서 사람을 얻고, 친절을 배우고
 일상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배운다니 감사 또 감사
ㅎㅎ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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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대원들 중에 아픈 대원들도 있나 보구나.
우리 아들은 건강하겠지?
아빠 말씀대로 큰 일은 잘 해결하고 있니?

국토종단에 아들을 보내고 난
이 여름은 정말 덥구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너희들은
얼마나 더울지....
맘이 짠하다.
너희를 인솔하시는 대장님들은
더욱 힘드실 거야.
말씀 잘 듣고
건네는 말이라도 사랑스럽게 하도록 하면 좋겠어.

임진각의 자유의 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