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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텐트치게 생겼다.

by 박한울 posted Aug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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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울아 잘있지? 엽서보니까 더운것만 빼고 다좋다니까 걱정은 않한다. 작년 여름보단 간식도 풍부하고 덜 힘들다면서...(그래도 엄마보고 걸으라면 못한다고 나자빠질찌도 몰라.)

  부모님 편지받고 더운데 찔찔울면서(?) 읽을 울이를 생각해서 편지 작게 쓸려고 하는데 그래도 보고싶고 그리워서 또 쓴다.
 제목이 무신말이냐면, 오늘 승진이네랑 준희네,준호네 밀양 1박2일로 놀러온대서 어제 저녁에 밀양을 한바퀴돌아 텐트며 그늘막이며 빌려다놨거든. 그런데 세상에 밤늦게 연락이 와서 못 온대잖아...
 그레서 저녁도 굶고 빌리러 다닌게 아까와서 마당에라도 쳐야겠다는 말씀이다.히히히히...한울이 오면 방대신 마당에서 하루더 자게 해주까?  탐함대 생활 그리울까봐.
 
 어제는 비가와서 좋았니? 좀 시원해지긴해도 축축해서 싫지?
발에 물집은 없는지,무릎은 괜찮은지 걱정이다. 암튼 최선을 다해서 완주하고 더 새까매진 모습으로 돌아올 한울이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같이간 친구들 휴식시간에 한번씩 살펴주라. 성민이 언니도 많이 힘들건데 울이가 위로도 좀 해주고. 다음에 너의 모습일 수 도있으니까. 준표보고 말잘들으라고 해라. 대장님 애먹이면 엄마가 준표 혼내준다고 전하고.
 
 씰데없는 소리로 힘든 한울이 잠시 위로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11일날 만나자.

오늘도 힘든 하루지만 묵묵히 잘 해나갈걸 믿는다.
아자아자 화~~~~이팅!!!

8월5일 아침에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