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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야,
또다시 토요일이 돌아왔구나. 이전같으면, 주말에 뭘 할까 하고 식구들이 모여 계획을 짜곤 했는 데... 이번 주말엔 아빠 혼자 집에 있구나.

어제밤, 집에 오니 네 편지가 와 있더구나.
아빠는 네가 힘들어 하리라 생각했지만, 그정도로 힘들어 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사진의 네모습이 평소의 활달한 모습과 같아 큰 걱정을 안했는데....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하지만, 그 어려운 상황을 잘 참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참기어려운 극한상황을 극복하면 한단계 훌쩍 성장하게 된단다. 아마, 훈련이 끝나고 돌아와서, 이전의 너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네 모습에 대견해 질거라 믿는다.

우리 가족 모두가 너를 사랑하고
특히,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너는 잘 알지않니?
힘들 때면, 아빠 엄마를 생각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거라.
하나님을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을 더욱 강건한 자녀로 만들어주신다. 항상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가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지켜보시면 시험도 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인도하신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다소 힘들더라도, 끝까지 잘해보자.
몸이 아프면 대장님께 말씀드려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라. 좀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임진각에서 보자.
임진각에서 만나면, 우리 뭐할까?
찜질방에 가서, 땀을 쭈~~~~욱  빼도록 하자.

서울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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