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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빠란다.

by 박지원(12연대23대대) posted Aug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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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지원아.
오늘도 참 덥구나.  이 무더위 속에서 자신과 싸우면서 이겨내고 있을 내 조카 지원이가  참으로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구나. 아장아장 기어다니던때가 얼마전 같은데 벌써 나라를 생각하고 자신을 생각하는 남자로 커가고 있는 것 같아 이 작은 아빠 맘이 흡족하단다.  
네가 하고 있는 행군을 작은아빠는 군대시절에 했단다. 근데 넌 이 어리나이에 하고 있으니 얼마나 대견스러운 일이니. 20대 청년들도  발에 물집이 생기고 목이 마르고 탈진하는 것을 버티기 어려운데 말이다. 지원아 이 무더위속에서 지원이가  스스로의 싸움에서 꼭 승리하기를  가족 모두가 먼 곳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고  기운내거라.  항상 널 생각하는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 잃지 말고 건강하게 마쳤으면 한다. 가족의 화목을 위해 좋은 동생, 좋은 오빠로 커주었으면 한다.
사랑한다. 지원아. 화이팅

작은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