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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규민이에게

by 황보규민 아빠 posted Aug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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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민아..아빠다.

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에도 우리나라 어디에서 오늘도 씩씩하게 무더운 날씨와 싸우며 걸어서 국토를 탐험하고 있겠구나.

아빠는 어제 숙직을 하고 지금 집에서 이글을 쓰고 있단다.

어제 니가 쓴 편지 잘 읽었다.

오랜 행군으로 몸이 피곤하고 집이 그립고 엄마, 아빠도 보고싶다는 네글을 읽어면서 아빠마음이 아팠단다.

그래도 다행이 발에 물집이 생겻다는 말은 없고 임진각에서 만나자는 말에 역시 규민이는 이 아빠의 씩씩한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믿음직스럽웠단다.

엄마, 아빠는 잘 있으며 하루하루를 규민이 생각으로 보내고 있다.

규민아! 집떠난 시간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겠지만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잘이겨낼거라 믿고 있다

힘든 행군으로 몸이 지쳐있더라도 마음만은 우리나라 곳곳을 많이 보고 많이 느껴 탐험이 끝났어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규민이는 할수 있을거라 이 아빠는 믿는다.

16박 17일의 국토종단탐험도 이제 6일밖에 남지 않았구나.
그동안의 힘든 행군을 잘 이겨 냈듯이 임진각에서 만날 그날까지 잘 이겨내길 바라며.

추신) 규민아.. 네편지가 너무 짧아서 다음 편지는 조금 더 길게 네소식을 적으면 좋겠는데..... 우리 규민이가 지금 어떤 상황이며 몸은 어떤지 넘 궁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