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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 민제야!
지금쯤 야간 행군을 하고 있을까?
오늘도 별탈없이 잘했지...믿고 싶다.
오후엔 반가운 소나기가 솟아졌는데 그곳에도 시원한 소나기가
솟아졋음 좋겠다.
반가운 소나기 보다 더 반가운 민준이 엽서를 받았어.
티가 부족하다는데 점심 오침 시간에 빨아서 말려 입어라.
어쩔수 없잖니.
민제는 엽서를 왜 안보낼까? 아님 분실 되었을까?
민제야. 형아가 너도 잘 있다하니 안심이지만  정말 잘 하고 있지? 엄마 믿을께.
혹, 땀띠 물집이 심하면 참지 말고  sos 요청해.
건강해야 남은 일정 무사히 마칠수 있지.
오늘
아빠랑 잉진각에서 만날날 기다리며 이벤트 준비했당
기대하세요^.^
아빤 너희들오는 주말에 콘도 예약해서 여행하자는데
엄만 그냥 푹~쉬게 해주고 싶구나.
너희들 뜻에 따를께.
빨리 보고 싶어. 그지?
오늘도 고생했고 낼도 화이팅하자.
깨끗하게 씻고 잘자.
사랑해.
          11일째날  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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