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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이채훈에게,

채훈아, 큰 외숙모야.
오늘 주일인데 외슥모는 아기가 어려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봤거든. 기도하다가 네 생각이 많이 났어. 
이런 대단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맘 먹은 네가 생각할수록
대견하더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훈련이 될 거라 생각되는데, 힘들때 기도하면서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

내가 아기기를 낳고 보니 느끼는 점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부모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들었어. 낳기 전에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걸 상식으로만 알았다면 지금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채훈이 엄마나 아빠께서 채훈일 얼마나 사랑하실까도 짐작이 되면서 네가 더 귀하게 여겨지고 자랑스러워 지더라.

채훈아, 내가 효원이(아기 이름을 "효원"으로 결정했단다.) 낳고 네 축하 전화 받았을때 한 밀 기억하지?? "우리 아가의 멋진 사촌 오빠, 채훈 오빠가 되주세요." 꼭 그렇게 할거지??
효원이가 초등학교 갈 때 넌 대학교를 가는 나이야. 한참 큰 오빠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줘. 이번 여행도 귀중한 경험으로 만들어서 돌아 오길 바래. 외숙모가 선물도 준비 해 놓을께.
채훈이 어서 만나고 싶다. 그럼 다녀와서 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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