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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와 후회

by 최서영 posted Aug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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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라면 이제 5일째고 산악훈련이 있으며 무려 30km나 걸어야 하는 힘든 날이로구나.
서영아. 많이 힘들지?
아빠는 서영이가 이런 어려운 훈련을 하겠다고(이유야 어찌됐든) 결정해준 도전정신에 많은 찬사를 보낸다.
오늘 어려운 과정이 지나면 내일과 모래는 조금 덜 힘들것 같은데 잘 견뎌내고 자랑스런 모습으로 구리에 도착했으면 한다.
고생한 만큼 너의 인생에 밑거름이 되어 줄테고 먼 훗날까지 잊지못할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꺼야.
엄마는 날마다 마음졸이며 인터넷과 ARS를 왔다갔다 하며 혹시 무슨일이나 생기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행사 사진을 보면 너의모습이 보이지나 않을까 확대해서 눈빠지게 들여다보다가 비슷한 사람이 보이면 확실하지도 않은데 우리딸이라며 풍족하지 못한 너의소식을 접한단다.
서영이는 7대대이니까 잘하면 오늘이나 내일쯤에 너의 편지 받아볼 수 있을것 같은데 몸은 괜찮은지, 얼마나 힘들고 지금 어떤 생각들을 하며 지내오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니엄마는 너 보내고 이틀째부터 괜히 보냈다며 후회하며 맘 아파하고 있다.
이제 얼마 남지않았는데 힘들겠지만 처음의 마음 끝까지 잃지 말고 강한 인내력 발휘하길 바란다.  
- 서영이를 사랑하는 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