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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 지내고 있지?
다른 대원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우리 아들도 똑같이 생활할 것 같아 가슴 한켠이 뭉클뭉클 해진다.
우리 아들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약한 마음을 먹는 거지?
전주에 온다기에 나가보려다가 서로 마음이 약해질 것같아 참기로 했다.
벌써 이번주 금요일이면 만난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빨리 흘러갔으면 하고 기대도 되네.
민하는 오빠 보고 싶다고 하면서 머리 손질하러 갔고 내일이면 영재원에 합숙하러 가고 엄마 아빠는 9일부터 휴가라 경기도 갔다가 우리 아들 마중나가려고 한다.
그때 서로 웃으면서 만날 수 있도록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꾸나.
물 많이 먹고, 썬크림 잘 바르고, 모기 물리지않도록 위생에 신경쓰고 마음편하게 잠도 푹자면서 즐겼으면 한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으며 이 멋진 경험도 행운이라 생각했으면 해.
아들 다시 강조하지만 안전에 신경쓰고 주위를 들러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기 바랄께.
우리 아들 엄마의 잔소리 싫을텐데 또 잔소리 하네.
미안. 사랑해. 영원히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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