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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훈아!
오늘 드디어 힘찬 도훈이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아빠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씩씩한 모소리였단다.
임짐각에서 보겠다는 다부진 생각도 엿볼수 잇었다.
이제 5일 남았구나.
처음에 시작할때는 언제 17일이 지나가나 했는데 벌써 임진각이 가까워 오는구나.
마음적으로 훨씬 성숙해 졌을 도훈이를 생각하면 보고싶은 마음에 아빠 마음은 벌써 임진각으로 달려가고 있단다.
요즘은 하루에 한번씩은 소나기가 내리는구나.
오늘도 어김없이 소나기가 한차례 무섭게 내리고 지나갔단다.
괜찮은지 모르겠구나 행군에 지장은 없는지..
그리고 길민이가 오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오빠 편지에 자기말은 없다고 삐짐이래.
다음 편지쓸때 길민이에게도 안부를 전해주렴..
오늘도 씩씩하게 목적지를 향해 한발한발 힘차게 걷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면서 아빠가 힘차게 아들에게 아자!아자!화이팅으로 응원을 보낸다.
임짐각에서 만날때까지 대장님들 그리고 대원들과 보다더 친숙하게 지내기 바란다.
도훈이의 다부지고 힘찬 목소리듣기 좋아단다.
역시 아들은 남자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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