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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잘 받았다.

by 이민영 posted Aug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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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아!
지난 금요일 네가보낸 편지 잘 받아보았다.
먹고싶은게 참 많구나...
혹시 걸으면서 맨날 먹는 음식 생각만 하는건 아니겠지?
좀체로 선풍기바람을 쏘이지 않는 엄마도 이 무더위는 견디기 어려워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단다. 이곳도 엄청 더워...
아! 덥다... 하다가도, 더 뜨거운 땡볕속을 무거운 가방을 메고 긴 거리를 목표를 향해 열심히 걷고 있을 딸을 생각하면 선풍기도 호사인것만 같다. 많이 덥고 힘들지.
오늘도 저녁을 먹고 야간행군을 하고 있겠구나.
이제 조금만 더 기운내고 잘먹고 잘쉬고 물도 많이 먹도록 해라.
남은 날들도 화이팅!!! 사랑한다 민영아...